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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고양이 이야기

촌냥이 밥주는 이야기 #15 사무실에서 하룻밤 보낸 낙찰이

by 지후papa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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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늘 아침부터 없던 일거리가 생겼다.
어제 급한 대로 놀이터 모래를 갖다 놓고
수건(타월)으로 낙찰이 자는 곳에 깔아 주고 왔는데;;
 
공간이 너무 좁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어제 아기고양이에게 
간식인 연어를 2개나 준것이 무리였던 거 같다..
 
모래에 오줌싸고, 수건에 설사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냄새도 나고 너무 급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하..ㅋㅋ 웃음이 나온다..
 

 
아침에 보자마자 귀여운 하악질 한 번 하고
물티슈로 털에 묻은 응가를 닦아주고 
꾹꾹이 쿠션이 넣어주니깐....
너무너무 좋아했다. 괜히 뿌듯!!
 
 

 

 
그래서 오늘은 낙찰이 한 테 뭘 해줘야 할까 생각을 했는데
머니머니해도 화장실이다.
일단 모래를 사 와서
A3박스에 모래를 깔아주었다..
잠깐 주춤하다가 모래냄새도 맡고 하더니
바로 응가!! 초반 설사 후 나중에 된떵이 나왔다..
 
정말 다행이군..
냥이들 설사하면 병원 가야 한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돌아오는 거 같다..
 

 
화장실은 만들어놨는데
내가 없는 밤에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다이소가서 네트망 하고 타이를 구매,
기존 덫틀을 먹는 공간과 자는 공간으로 만들고
네트망에 화장실을 집어넣음

 


 

 
오늘의 집은 대형아파트 수준!!
2배로 넓어진 낙찰이 임시집..
녀석 꾹꾹이쿠션이 너무 좋은지 안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쭉 뻗고 자는 모습 점점 경계를 놓고 있고 편안함을 느끼는 거 같다.
 

 

나를 쳐다보다가 졸린지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아기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엄마 없이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쓸쓸했을까..
엄청 대견하다.
 
근데 난 또 지금 걱정된다.
과연 내일 아침에는 어떤 상황일지..
된떵일지? 설사일지?
그게 제일 신경 쓰이네;
 
 


꾹꾹이 하는데 털빗질을 해 줌..
시원한지 너무 좋아함.

블로거 맹이들맘님께서 고양이 키우는 정보를 많이 알려주셔서

차근차근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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