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름휴가를 가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짐정리하는데....
캐리어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있네
꼭 자기도 같이 가자는 표정이다.
"아빠 저 안나갈꺼에요~"
저 하얀 솜뭉치 좀 보게 너무 귀엽네
"안된다~ 며칠 있다가 만나자~~~~"
표정이 시무룩해진다.
그리곤
스크래처타워로 가서는 박박 긁더니..
내가 쳐다보니깐 고개 숙이는 젤리
뒤에 숨어있는다...
진짜 데려가고 싶지만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녀와서 많이 놀아줄게~~"
했더니 잠깐 쳐다보더니...
스크래처에 스트레스를 막 푸는 젤리
5일 정도 떨어져 있는 거라 지인에게 부탁했다...
드디어 집에 젤리를 데리고 온날...
안 하던 스킨십을 엄청 하네?
며칠 못 봤다고 자기 냄새 없어져서 그런가?
아들한테 엄청 부비부비
이리저리 아들한테 막 하고 다니더니..
갑자기..
"아빠도 이리 오세요~~ 보고 싶었어요"
하는 것처럼 나한테 직진해서 한참 부비부비 해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정말 반가웠나 보네
에구~ 이쁘다~~!!!
그리고 피곤했는지 바로 맹구로 변신
아빠 이만 저 잘게요~
그래~ 잘 자 젤리야~
고양이를 키우면서 여행 다녀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거 같다. 집에 혼자 놔두면 심심해할까 봐 걱정되고,
맡아줄 지인이 있다고 해서 맡겨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여행 가서도 너무 보고 싶고,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영상 좀 보내달라고 하고;;
점점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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